Prologue

아름다운 순간, 가슴 뜨거운 순간,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
영상으로 기록하며 지내 온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.

수많은 순간들을 기록 하면서도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내고자 하는 욕심은
끝이 없는 듯 합니다.

사랑하는 사람들이 손을 잡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
그 중 단연 아름다울 수 밖에요.

그 눈빛 속에는 둘만의 무수히 많은 대화, 그리고 함께한 시간이 담겨있습니다.

손을 어루만지거나 볼 위에 내려 앉은 머리칼을 넘겨 주는 모습들은
둘만의 오랜 시간을 나타내는 지표와 같이 느껴집니다.

이 지표들이 평소 좋아하던 음악과 살짝 일렁이는 바람,
조심스럽게 내려앉는 햇빛과 만났을 때에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.

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몇 가지의 좋은 것들을 초대해
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순간을 채워주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.

새로이 시작하는 발걸음.

얼마나 다양하고 또 예쁜 색으로 모노필름이 물 들런지
기대가 되는 오늘입니다.

– SUNG WON, SONG